2023학년도 대입수능 대구지역 응시자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마감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구시험지구 응시원서 접수 결과 지원자는 2만4,363명으로 전년(2만5,163명) 대비 800명(3.18%) 감소했다. 이는 2021학년도보다 3,410명, 2020학년도와 비교하면 6,052명이나 감소한 수치다. 2022학년도는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대구지역 전체 응시자는 늘었지만, 재수생 등 n수생과 검정고시는 되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은 1만6,604명으로 전년도보다 1,470명 줄었다. 반면 졸업생은 6,949명, 검정고시 810명으로 각각 564명, 106명 증가했다. 재수생 등 비율은 31.8%로 최근 5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특히 과목별 응시자 중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 1만826명(44.44%) △미적분 1만1,389명(46.75%), △기하 1,599명(6.56%)으로 미적분 선택 비율이 전년보다 5.20% 늘었다. 상위권 대학 교차지원을 노린 이과생들의 지원이 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사회탐구 영역 지원자가 0.6% 감소한 반면 과학탐구영역(0.20%) 등은 증가한 점에서도 일맥상통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미응시할 경우 수능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 전체가 제공되지 않음을 수능 당일까지 꼭 유의해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지원자 수가 줄었지만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은 늘었고, 국어 및 수학 영역의 선택과목별 지원율 변화, 과학탐구영역 지원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 제2외국어ᆞ한문 영역 지원율 증가 등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