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서울시내 지하철 막차 시간과 주요 기차역·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 막차 시간이 오전 2시까지 연장된다. 연휴기간에도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과 선별 진료소는 계속 운영된다.
서울시는 4일 내놓은 추석 교통 대책에 따르면,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10일부터 11일까지 종착역 도착 시간을 오전 2시로 연장하고 열차 운행 횟수도 기존 운행횟수 대비 350회 늘린다. 이 기간 서울역 등 주요 기차역 5곳과 터미널 4곳에선 오전 2시까지 시내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성묘객을 위해 중랑구 망우리 묘지와 경기 파주시 용미리 1·2 시립묘지로 갈 수 있는 4개 노선 버스도 기존 대비 하루 49회 늘려 운행한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고속·시내버스는 8일부터 12일까지 하루 평균 3만 1,000명을 추가로 옮길 수 있도록 증편 운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방지 대책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연휴기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선별·임시 진료소를 자치구별 1곳 이상 운영하고, 먹는 치료제를 조제하는 약국도 자치구별 3곳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검사부터 진료, 처방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진료기관은 9일에는 170곳, 12일에는 296곳 운영한다. 10일에는 자치구별 3곳 이상, 11일에는 자치구별 6곳 이상 운영한다. 코로나19 전담 치료 병상은 1,001개, 산모·소아·투석 환자를 위한 특수 병상은 180개, 응급 상황 대비 병상도 4개 마련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통시장에서 5~10% 할인 받을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 개인사용 한도(기존 50만 원)를 종이형은 70만 원, 모바일형은 100만 원까지 올린다. 12일까지 95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도 허용할 방침이다.
추석 종합대책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120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수용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추석 물가 안정, 소외이웃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시민들도 손씻기와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