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훈이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에서 승소했다.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지훈은 최근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부존재 확인의 소에서 승소했다. 그는 지트리크리에이티브가 수익을 제때 정산하지 않았고 매니저를 통해 사생활을 감시했으며 자신의 부모에게 회사 관계자가 명예훼손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크리크리에이티브 측은 2일 "부모에게 저속한 표현은 한 적이 없고 이지훈이 받는 평판에 대해 이야기해 드린 적은 있다. 이지훈 측이 판결문을 잘못 이해한 것 같은데 폭언을 인정한 게 아니라 이지훈에 대한 평판이 안 좋다는 말씀을 드리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말하고 다니는 저속한 표현을 전달했다는 걸 인정한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연지급은 합의에 따른 것인데 재판부가 입증이 부족하다고 본 거다. 항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부모님이 거짓말로 전세보증금을 요구한 부분이 있다. 전세보증금 요구 등과 관련하여 재판부가 이지훈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지훈은 처음부터 계약이 무효라든가 기간이 더 짧다든가 하는 억지 주장도 했는데 이 부분은 모두 인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과 별개로 이지훈이 거짓말을 통해 소속사의 명예를 훼손한 사건이 있다며 "경찰에서 기소의견 송치돼서 남양주지청에서 기소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지훈은 2018년 지트리크리에이티브에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하는 내용의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활동했다. 그러나 2020년 9월 전속계약의 효력을 임시 정지하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지훈 측과 지트리크리에이티브의 법적 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