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31일 노사민정협의회 의결을 거쳐 지역 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근로자 주거비 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지원 대상을 기존 무주택 근로자에서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 없이 대리 이하 전원으로 넓히기로 했다. 광주시는 연 소득 4,500만 원 이하인 과장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렇게 되면 지원 대상자는 현재 212명에서 526명으로 늘어난다. 이는 전체 직원(587명)의 89.6%에 해당한다.
광주시는 지원 금액도 실제 주거비, 금리 상승 등 요인을 고려해 월 20만 원에서 27만2,000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주거비 지원 확대는 상생협의회 근로자 대표 간담회, 강기정 광주시장의 현장 방문, 광주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간담회, 노사민정협의회 실무위원회 등 논의를 거쳐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최종 의결한 것이다.
GGM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주거 지원 등 이른바 사회적 임금으로 보완하기로 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광주시는 주거, 교통, 교육, 문화 등 4개 분야에 걸쳐 1,718억 원을 투자하는 공동복지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11일 300가구 규모 일자리 연계형 통합 공공 임대주택 공모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선정돼 2027년 완공 시 주거복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회적 합의 이행을 통해 GGM이 상생형 지역 일자리 대표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광주를 기회의 도시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