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출발해 행신을 향하던 KTX 열차가 바퀴 이상 신호로 운행이 지연되면서 900여 명이 넘는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 13분쯤 부산에서 행신으로 가던 KTX 열차가 대전역에서 정차중 바퀴에서 이상 신호를 감지했다. 열차에는 963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코레일은 곧바로 차량 점검을 실시했고, 바퀴 작동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신호를 차단한 뒤 열차를 오송역까지 시속 160㎞ 속도로 서행 이동했다. 이어 사전 안전확보 차원에서 준비해 둔 대체열차에 승객들을 환승시켰다.
이로 인해 해당 KTX 열차 운행이 38분 가량 지연됐으며, 뒤따라 오던 3편의 KTX 운행도 15분 가량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신호 이상이 발생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