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주현이 외아들의 사망설을 직접 부인했다.
노주현은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 출연해 자매들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노주현은 전성기 시절 사진을 보면서 과거를 추억했다. 데뷔 54년차 배우 노주현은 지난 1980년 방송국과의 갈등으로 프리랜서를 선언하면서 배우 최초 프리랜서가 됐다. 그러나 당시를 두고 노주현은 섭외가 들어오지 않아 생활비 고충을 겪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노주현은 "방송국에서 나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면서 "그런데 1년 동안 불러주지 않았다. 하지만 밤무대에서는 섭외가 계속 들어왔다. 당대 최고였던 나훈아와 동일한 출연료를 제안받았다. 그래서 무대에 올라 트로트를 불렀고 생활비를 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드라마 '사랑과 야망',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로 노주현은 친숙한 이미지를 갖게 됐다. 특히 전 세대에게 대중적인 사랑을 받게 만들어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캐스팅 당시를 떠올린 노주현은 "김병욱 PD가 맞을 각오하고 섭외하러 왔다고 했다"면서 "그전까진 사람들이 나하고 눈을 안마주쳤다. 배우로서 치명적이었다. 그때 김병욱 감독이 나를 살렸다. 배우는 자주 나와서 시청자하고 친해져야 한다"고 연기관을 드러냈다.
전성기 시절 광고계를 섭렵했다는 노주현은 "안 해 본 광고 세기가 더 쉽다. 몇 년 전에도 양복 광고를 찍었다. 내가 봐도 젊은이들한테 안 꿀렸다"면서 "아들과 같이 찍었다. 우리 아들이 인물이 좋다"고 넌지시 자랑했다.
이를 들은 이경진은 "아들이 하나지 않냐. 소문을 좀 들었다"고 말했고 노주현은 "아들 하나다. 죽었다는 소문도 많지만 사실이 아니다. 지금 같이 산다. 그런데 장가를 가야 한다. 마흔을 바라보고 있다"고 아들을 향한 걱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