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의 아파트 단지 일대서 잇따라 발견된 '괴낙서'는 10대 청소년의 소행으르 드러났다.
30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수원시 권선구의 7,000여 가구 규모 아파트 일대 조형물과 출입문, 공중화장실 벽면 등 20여 곳에 낙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들이 이용하는 키즈스테이션 등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괴낙서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범죄 표식’ 같다는 불안감이 제기됐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A군은 전날 부모와 함께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온라인상에서 ‘그라피티’에 대해 알게 됐고, 호기심에서 비슷한 문양을 이곳저곳에 그려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군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