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세계' 8인의 현·전직 걸그룹 래퍼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낸다. 다양한 연차와 콘셉트로 활동했던 이들이 한 데 모여 오로지 스스로의 실력만으로 서바이벌에 임한다. 그룹의 한 명이 아닌 본연의 색깔을 내세우는 8인의 멤버들이 팔색조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연예계를 은퇴했던 신지민이 공백을 깨고 나선 만큼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30일 JTBC 새 예능 '두 번째 세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형중 CP와 폴킴 유빈 신지민 문별 미미 엑시 주이 문수아 김선유 김범수 정엽 정은지 서은광 김민석이 참석했다.
'두 번째 세계'는 랩은 물론이고, 보컬 실력까지 갖춘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래퍼들이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원더걸스 출신 유빈·AOA 출신 신지민·마마무 문별·오마이걸 미미·우주소녀 엑시·모모랜드 주이·빌리 문수아·클라씨 김선유가 서바이벌에 참가한다. 여기에 김범수 정엽 정은지 서은광 김민석이 보이스 리더로 나서며 심사를 맡았다. 폴킴은 프로그램을 이끄는 MC를 맡았다.
김형중 CP는 "모든 제작진이 열심히 만들고 있다. 즐겁게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걸그룹 래퍼 8인이 보컬 실력을 거룬다. K-POP 음악 장르가 전 세계에서 주류로 떠올랐다. 걸그룹이라는 편견이 분명히 있다. 여기 출연진은 각자의 능력치가 '만렙'에 가깝다. 그룹 내 한정된 파트와 이미지로 포장된 부분이 있다. 개인의 음악적 능력, 성취도가 사실상 솔로 가수 이상이라고 느꼈다"고 녹화를 진행한 소감을 전했다. 김 CP에 따르면 '두 번째 세계'는 아티스트들이 "제대로 놀 수 있는 판"이 됐다. 그러면서 김 CP는 시청자들 모두 출연진의 능력치를 보고 깜짝 놀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바이벌 첫 프로그램 MC를 맡은 폴킴은 "너무나 영광이다. 안내자로써 무대에 있는 아티스트들의 입장을 대변하려고 한다. 그들의 긴장감, 또 잘하고 싶은 욕심을 최대한 공감하면서 분위기를 풀어주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보이스 리더이자 아티스트들의 대선배 격인 김범수는 "무대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다른 경연 프로그램에서 준결승급 긴장감이 벌써 나왔다. 저도 임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임하는 자세를 짚었다. 그러면서 "유빈이 가장 능숙하게 무대를 했다. 오랜만에 봤지만 더욱 발전하고 농익은 무대를 했다"면서 에이스로 유빈을 꼽았다.
출연자들은 랩은 물론이고 보컬과 퍼포먼스까지 온전히 올라운드 아티스트로서 홀로 무대를 꽉 채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서바이벌에 참여하는 마음은 어떨까. 최연장자인 유빈은 "경연프로그램이 두 번째다. 즐기고 싶은 마음에 '두 번째 세계'를 참여하게 됐다. 멋진 무대를 남기고 싶었다"면서 "서로 공감하는 마음을 잘 아니 (다른 출연자들을) 더욱 응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민은 지난 2020년 AOA 전 멤버인 권민아의 폭로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AOA를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췄다가 2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그의 복귀작이 된 '두 번째 세계'. 신지민은 복귀 소감에 대해 "조심스럽다"면서도 "제가 래퍼로 시작했지만 제가 보컬로 음악을 시작했다. 마음 한 구석에 락스타의 꿈이 있었다. 제겐 '두 번째 세계'가 너무나 기회였고 참여하게 됐다"고 경연 프로그램으로 복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경연 프로그램인 만큼 경쟁과 신경전도 있을까. 이에 엑시는 "그룹으로 나왔다면 살짝 견제를 하지만 '두 번째 세계'에서는 내 편이 따로 없다보니 오히려 서로 의지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경연에서만 배울 수 있는 역량 성장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최근 예능으로 다양하게 활약 중인 미미는 "홀로 서는 무대를 보여드린다는 것이 걱정됐지만 경험해보니 사람으로서 아티스트로서도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두 번째 세계'에 참여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두 번째 세계'는 이날 JT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