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음식점 인근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아내는 음식점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내부에서, 남성은 멀리 떨어지지 않은 음식점 바깥에서 발견됐다.
아내의 목에는 외부에서 강한 압박을 한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의 휴대전화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 형태의 녹음파일이 발견됐다. 이웃 주민들은 경찰에 '부부가 음식점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며 "강력범죄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