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교문학상 대상에 안희자 '이팝나무'

입력
2022.08.25 15:49
24면

제13회 백교문학상 대상에 안희자(68)씨의 수필 '이팝나무'가 선정됐다. 이팝나무 아래서 뛰어 놀던 어린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한 필체로 전한 작품이다. 우수상을 받은 시 ‘솥뚜껑’은 가마솥뚜껑에 부쳐 먹던 방아잎전을 통해 어머니의 희생을 묘사했다. 수필 부문 우수상인 ‘그리움에게 안부를 묻다’는 어린시절 배우지 못한 한을 풀기위해 노인한글교실에 다니던 어머니가 뇌종양으로 사망한 것을 안타까워하는 심경을 그렸다.

백교문학상은 ‘효 사상 함양과 세계화의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사단법인 백교효문화선양회와 강릉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상이다. 매년 효와 사친(思親)을 주제로 시와 수필 작품을 공모, 시상한다.

정지용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