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PGA 플레이오프 최종전 극적 진출... 김주형은 아쉬운 탈락

입력
2022.08.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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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31)이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에게만 주어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임성재(24)는 4년 연속 최종전에 진출했다.

이경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 컨트리클럽(파71·7,53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BMW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친 이경훈은 페덱스컵 랭킹 26위에 자리해 상위 30명이 나가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이경훈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경훈은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31위를 기록, 아깝게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됐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공동 20위로 마쳐 페덱스컵 순위 33위였던 이경훈은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도 예상 순위가 35위에 불과해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불확실했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 날 6언더파를 몰아치면서 PGA 투어 데뷔 첫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이뤄냈다.

이경훈과 함께 임성재도 페덱스컵 순위 10위로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5개로 이븐파 71타를 친 임성재는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반면 이번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27위였던 김주형(20)은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54위를 기록, 페덱스컵 순위 34위로 떨어져 최종전 진출이 아쉽게 좌절됐다. 7오버파 78타로 부진한 김시우(27)도 최종합계 10오버파 294타를 기록, 최하위(67위)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순위도 57위에 그쳤다.

패트릭 캔틀레이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스콧 스털링스(이상 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캔틀레이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270만 달러와 함께 페덱스컵 순위 2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1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셰플러는 페덱스컵 순위 1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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