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광주·전남 순회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수도권 경선만 남은 가운데 사실상 대표직을 예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 광주·전남 경선 결과, 이 의원은 7만5,535표(전남 5만786표·광주 2만4,749표)를 얻어 누적 득표율 78.35%(20만4,569표)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 박용진 의원(누적 5만6,521표·21.65%)과는 50%포인트 넘는 득표율 차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이재명(친명)계가 선전한 가운데 '광주 출신' 송갑석 의원이 약진했다. 송 의원은 전남에서 1만8,705표, 광주에서 1만4,031표를 거뒀다. 이에 누적 득표율 9.09%(4만8,929표)를 기록, 6위였던 윤영찬 의원(누적 3만5,712표·득표율 6.63%)을 따라 잡으며 당선권인 5위 박찬대 의원(누적 5만994표·득표율 9.47%)과 불과 0.38%포인트 차로 추격했다.
이날까지 실시된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정청래 의원(누적 14만2,169표·득표율 26.40%)이 1위를 유지했고, 고민정 의원(누적 12만5,970표·득표율 23.39%), 서영교 의원(누적 5만8,396표·득표율 10.84%), 장경태 의원(누적 5만8,371표·득표율 10.84%)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