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 28%... 부정평가 64%

입력
2022.08.19 11:36
한국갤럽 16~18일 성인 1,000명 조사
긍정평가 3%P↑... 부정평가는 2%P↓
"100일 지지율 MB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아"
긍정평가 저조한 분야, 교육>인사>경제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36%·민주당 34%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세를 그렸지만 4주째 20%대에 머물렀다. 부정평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갤럽이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비율이 28%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4%로 2%포인트 떨어졌다.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58%), 70대 이상(57%)에서 가장 많았고, 보수층(긍정 50%, 부정 42%)과 60대(긍정 43%, 부정 52%)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갤럽은 "지난주를 기점으로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세가 잦아들었으나 주로 여당 지지층·70대 이상의 반등에서 비롯한 결과"라며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15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17일)을 통해 국정 구상을 밝혀, 이러한 형태의 소통에 과거처럼 주로 기존 지지층이 주목·호응했다"고 평가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모름·응답 거절'(22%)을 제외하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8%), '외교'(7%), '결단력·추진력·뚝심'(6%),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이 가장 많았다.

부정평가 이유는 '인사'(26%),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11%), '소통 미흡'(7%), '독단적·일방적'(6%) 등이 언급됐다.

또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국정 지지율은 이명박 전 대통령 다음으로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노태우 57%, 김영삼 83%, 김대중 62%, 노무현 40%, 이명박 21%, 박근혜 53%, 문재인 78%였다"고 설명했다.


정책평가, 모든 분야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아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실시된 정부 주요 분야 정책 평가에서는 모두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항목별로 보면 최근 취학연령을 6세에서 5세로 인하하는 학제 개편안을 급작스럽게 꺼냈다가 여론의 반발이 컸던 교육 분야(긍정 11%·부정 60%)가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했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공직자 인사(긍정 16%·부정 66%)가 두 번째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경제(긍정 24%·부정 48%), 복지(긍정 27%·부정 45%), 외교(긍정 29%·부정 52%), 부동산(긍정 30%·부정 39%), 대북한(긍정 34%·부정 41%) 순으로 긍정평가 비율이 낮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4%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4%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