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는 1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전라남도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는 지난달 29일 제 12대 본회의 전체 도의원 61명 전원이 공동발의한 의결로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도의회는 "전남은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고,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의과대학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남은 섬 지역이 가장 많아 전국에서 의료 접근성이 가장 취약하고 국가 기간산업 시설도 밀집돼 산업재해에 대비한 필수 의료기반시설 구축이 시급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최선국(목포1)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현재 의료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전남의 중증 응급환자 지역 유출률이 40%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향후 30년 뒤에는 고령 인구가 도민의 절반에 이르는 등 의료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해 의과대 설립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신민호(순천6) 공동위원장도 "정부는 전라남도 의과대학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 의료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이날 서명 발표를 시작으로 의과대학 설립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범도민 토론회, 서명운동, 궐기대회 등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와 함께 정부 부처와 국회 방문을 통해 도민의 오랜 염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이끌어 내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