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뮌헨 떠나 FC바르셀로나 간다

입력
2022.07.16 11:20

유럽축구 최고 공격수 중 한명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폴란드)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떠나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6일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레반도프스키의 이적에 합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는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ESPN은 “레반도프스키의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00억 원)에 이른다”고 추산하며 “보너스 500만 유로가 추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유럽 매체들도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와 2025년까지 3년 계약하고, 1년은 옵션으로 남겨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뛴 레반도프스키는 2020년과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7번이나 차지한 선수다. 2021~22시즌에도 리그 34경기 출전에 35골을 넣는 등 총 50골을 터뜨렸다.

2020~21시즌 리그에서 41골을 넣어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웠고, 분데스리가 통산 312골을 넣어 게르트 뮐러(365골)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폴란드 국가대표로도 132경기에서 76골을 기록했다.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승점 73으로 2위에 오른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 영입으로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에 리그 패권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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