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고교생이 빌린 렌터카, SUV와 충돌… 3명 숨져

입력
2022.07.14 14:35


광주광역시에서 고등학생이 빌린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충돌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9분쯤 광산구 신가동 편도 4차로 도로에서 상위 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SM6 승용차와 직진하던 제네시스 GV80 SUV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10대 후반 고교생과 20대 남녀 2명 총 3명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SUV에 타고 있던 30대 운전자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사망자들이 탔던 승용차는 고교생인 A군이 렌터카업체에서 빌린 것으로 확인됐으나, 탑승자들이 충격 여파로 모두 차량 밖으로 튕겨 나왔다. 이들은 모두 음주운전이나 무면허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충돌 직후 승용차는 충격으로 인해 수십미터를 미끄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도로는 장맛비에 젖어 있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사고 당시 과속 여부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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