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나폴리 이적설 다시 솔솔... "쿨리발리 대체자"

입력
2022.07.14 09:02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26·페네르바체)의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나폴리가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점찍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스카이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 등 다수의 이탈리아 매체들은 14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주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잉글랜드)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나폴리는 쿨리발리를 대체할 수비수로 김민재를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2021-22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뒤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튀르키예 슈퍼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UEFA 콘퍼런스리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여러 클럽이 그에게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나폴리를 비롯해 에버턴(잉글랜드), 세비야(스페인), 렌(프랑스) 등 유럽의 여러 팀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 중 나폴리, 렌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렌의 경우 단장이 직접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방문해 김민재를 확인할 정도였다. 렌 감독도 베이징 시절 김민재의 은사였기에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는 렌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쿨리발리 대체자 찾기에 나선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현지 언론에서는 김민재의 이적료가 1,500만 유로(약 200억 원)로 책정됐다며 구체적인 금액까지 거론했다.

만약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하면 안정환, 이승우(수원FC)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세리에A에서 뛰게 된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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