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영화제 상금 모교에 기부…"학식 거르는 학생들 위해"

입력
2022.07.12 09:06
구혜선, 경제적 사정으로 학식 거르는 학우 위해 상금 쾌척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제24회 쇼트쇼츠 국제 단편영화제 관객상 수상 상금 전액을 모교에 기부했다. 배우가 직접 기부 의사를 밝힌 만큼 훈훈함이 더해지고 있다.

12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에 따르면 구혜선은 최근 제24회 쇼트쇼츠 국제 단편영화제 관객상 상금을 전액 모교인 성균관 대학교에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쇼트쇼츠 국제 단편영화제는 매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편 영화제로 구혜선은 자신이 연출한 단편 영화 ‘다크 옐로우’로 아시아 경쟁 부문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기부금은 성균관대학교 내 후배 사랑 학식 지원 기금 캠페인을 통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이오케이 컴퍼니 관계자는 “상금이 보다 뜻깊게 쓰일 수 있도록 알아보던 찰나에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학식을 거르는 학생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배우가 직접 기부의 뜻을 전했다. 성실히 학업에 임하는 학우들에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구혜선은 에세이와 각종 전시회 개최를 통한 수익금을 독거노인, 소아암 병동, 백혈병 환우회, 코로나19 희망 브릿지 등에 기부하며 꾸준한 선행을 이어왔다. 이 외에도 유기동물 보호소에 사료를 기부, 올해 2월에는 출신지이기도 한 부평의 역사박물관 관람객들을 위해 재능 기부 형태의 오디오 가이드 녹음을 진행하는 등 사회 다양한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한편 구혜선은 최근 자신이 작곡한 뉴에이지 곡들로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 광고 모델이자 감독으로 활약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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