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성 주제네바 대표부 차석대사가 세계무역기구(WTO) 투자원활화 협상 공동의장을 맡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 차석대사가 소피아 보싸 주제네바 칠레대사와 함께 공동의장직을 수행한다고 8일 밝혔다. 두 사람은 전임 의장인 마티아스 프랑케 칠레대사 후임이다.
투자원활화 협상은 2020년 9월부터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투자 절차 간소화나 투자 조치의 투명성 제고 등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협상이다. WTO 회원 164개국 중 110여 국가가 참여하는 복수국 간 협상이다.
박 차석대사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아 미국 뉴욕·뉴저지주 변호사 자격이 있다. 공직 입문 후 다수 자유무역협정(FTA)의 체결, 투자유치 업무를 직접 수행해 공동의장으로서 투자원활화 협상에 건설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