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도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6년 만에 펼쳐진다. 1라운드부터 한국과 일본의 ‘흥행 매치’가 성사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 2023 WBC 대회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는 당초 2021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6년 만에 개최된다.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그리고 예선 통과 1개 팀과 B조에 편성돼 내년 3월 10~14일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본선 참가국은 20개국이며, 16개국이 본선에 직행한다. 나머지 본선 티켓 4장은 올해 9∼10월 독일과 파나마에서 열리는 예선 참가 12개국 중에서 결정된다. 이어 다섯 팀씩 한 조에 묶여 내년 3월 본선 1라운드를 진행한다.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A·B조 8강전은 2023년 3월 15∼16일 일본 도쿄에서, C·D조 팀의 8강전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준결승과 결승은 3월 20∼22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에서 3위, 2009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야구의 중심국으로 우뚝 섰다. ‘약속의 8회’ 등 일본과 명승부를 펼치며 한국 야구 팬들을 들끓게 했다. 하지만 2013년과 2017년에 예선라운드에서 탈락하며 WBC '한일전'은 성사되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2006년과 2009년 연속 우승 뒤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A조(대만 타이중, 3월 9~14일)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예선통과팀(1)
△B조(일본 도쿄, 3월 10~14일)한국 일본 호주 중국 예선통과팀(2)
△C조(미국 애리조나, 3월 12~16일)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예선통과팀(3)
△D조(미국 플로리다, 3월 12~16일)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예선통과팀(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