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팬층을 가진 일본 만화 '유희왕'의 작가인 다카하시 가즈키(59)가 숨졌다고 NHK가 7일 보도했다. 향년 60세.
다카하시는 전날 오키나와현 나고시 앞바다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한 채로 표류하다 발견됐다. 소방대원이 구조했으나 생환하지 못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오키나와를 혼자 여행 중이었다. 인근 해변에서 다카하시의 렌터카가 발견됐고, 운전면허증이 차 안에 놓여 있었다. 경찰은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카하시가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주간지에 연재한 만화 유희왕은 퍼즐을 맞추면서 강해지는 소년 무토 유기(한국판 애니메이션 이름 '유희')의 모험담을 다룬 작품으로, 한국, 미국, 중국, 한국 등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만화 속에 등장하는 카드 게임이 세계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으며, 유희왕 카드는 요즘도 계속 새로 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