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가 새로운 2막을 예고했다.
위너는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 미니 4집 '홀리데이(HOLIDA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위너가 정규 3집 '리멤버' 이후 2년 3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인 '홀리데이'는 '특별한 시즌이 아니어도 좋아하는 사람(팬)과 함께라면 어떤 날이든 그 순간이 '홀리데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들은 '가장 위너다운' 모습과 유쾌한 바이브로 한층 폭넓어진 위너의 음악 스펙트럼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날 위너는 김진우 이승훈의 전역, 강승윤 송민호의 군 입대 사이에 발매한 이번 앨범에 대해 '위너의 2막을 여는 시작점'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2막을 예고한 위너가 그리는 앞으로의 방향성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강승윤은 "위너의 1, 2막을 시기적으로 구분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1막에서는 멤버 네 명이 한 길 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걸어왔다면 이제는 한 길로 걸어오던 길이 조금 더 펼쳐지는 시점인 것 같다"며 "각자가 할 수 있는 활동 반경도 넓혀보고, 그러다가 뭉쳤을 때 조금 더 시너지를 내는 그림이 될 것 같다. (같이 걸어온) 한 길이 네 갈래로 넓어지다가 다시 뭉쳐지는 방향으로 2막이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위너는 지난해 8월 멤버 전원이 재게약을 체결하며 이어갈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강승윤은 "가장 큰 것은 위너 네 명이 함께 하는 것에 포커스를 뒀다"며 "사실 저희가 연습생 기간까지 포함하면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손발을 맞춰온 스태프들이라 그들과의 시너지가 저희에게는 가장 편안한 상황이다 보니 '네 명이 같은 길을 꿈꾸고 있고 손발이 잘 맞는 스태프들과 함꼐한다면 위너가 참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것에 의견이 모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훈은 "아직까지 멤버들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고 힘이 난다. 그런 점이 도약의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그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 회사라고 생각했다. 회사와의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무엇보다도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향후 강승윤과 송민호의 군백기가 예고돼 있지만 이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말아달라는 당부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강승윤은 "공백기가 자연스럽게 예고돼 있지만 팬분들이 거기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두 사람(김진우 이승훈)이 군입대를 한 후 공백기 동안 저희가 정말 열심히 활동했다. 덕분에 (군백기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 사실 그 시간을 공백기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그게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공백기에) 너무 슬프거나 힘들어하진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할 팬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위너의 새 미니앨범 '홀리데이'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에 앞서 위너는 음원 공개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5시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카운트다운 라이브'로 팬들과 만남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