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 판매 중인 자체 브랜드(PB)상품 '스누피 우유'가 제품 이상으로 판매가 중단됐음에도 소비자에게는 제때 알리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GS25는 "제조사에서 이상 원인을 파악하면 소비자들에게 안내할 예정이었다"는 입장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1일 '더진한 스누피 우유 500㎖'의 맛이 변질됐다며 긴급 판매 중지와 전량 폐기를 통보하는 공문을 각 점포에 발송했다. 문제의 상품은 '더진한 스누피 우유' 총 4종 중 바나나우유 1종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GS리테일은 유통기한 관계없이 1일 기준으로 각 점포가 보유한 폐기 상품에 대해 금액을 지원하겠다고 점주들에게 안내했다.
그러나 판매 중지 과정에서 소비자에게는 이 같은 내용이 전달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식이 알려진 후 문제가 된 바나나우유 말고도 나머지 3종은 그대로 판매되면서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제품 이상이 있는 우유가 그대로 팔리고 있다는 오해도 낳았다. 이에 GS리테일은 4일 나머지 3종에 대해서도 전체 판매 중지 및 발주 중단 조치를 했다.
제조사인 동원F&B는 제품 이상의 원인을 파악 중으로 GS리테일은 원인이 확인되는 대로 관련 내용을 고객 안내문으로 게시할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상품을 보유한 고객은 환불 조치하고, 해당 상품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해서는 보상할 방침"이라며 "소비자의 안전과 제품의 품질 관리에 더욱더 만전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