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도내 청소년부모 가구에 자녀 1명당 월 20만 원의 아동양육비를 지원하는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 시범사업'을 오는 12월까지 6개월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청소년기에 임신·출산·양육을 경험하면서 학업·취업준비·자녀양육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부모 가구에 자녀 양육 부담을 줄이고 가정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소년부모 가구는 '청소년복지지원법' 제2조 제6호에 근거해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가 모두 만 24세 이하(1997년 6월 1일 이후 출생자)인 경우를 말한다.
사업 신청 대상은 경남도에 거주하는 청소년부모이면서 혼인관계(사실혼 포함)를 유지하며 실제로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중위소득 60% 이하(3인 가구 기준 월 251만6,821원)인 가구다.
도는 도내 청소년부모는 약 203가구며 지원 대상 청소년부모 자녀는 22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청소년부모는 신분증을 갖고 거주지 관할 읍·면 사무소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혼인관계증명서), 소득금액증명 또는 사실증명(부와 모 각각 제출), 통장사본 등이다.
지원 대상자로 결정되면 신청일이 속한 달부터 급여가 개시되며, 자녀 1인당 월 20만 원의 아동양육비를 지원받는다.
박현숙 경남도 가족지원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청소년부모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녀를 양육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달부터 신규 지원하는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를 기간 내 신청해서 지원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