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체감온도 '35도' 무더위… 일부 지역 소나기

입력
2022.07.03 10:10
행안부, 전국 178개 구역 중 164개 폭염특보
경기·강원·충청·남부 지역 소나기 소식
태풍, 4~5일 제주 남해안 중심 한반도 영향

일요일인 3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에 이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오후에는 경기·강원·충청·남부 지역에 소나기가 예보돼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으며,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며 "밤 최저기온 25도 이상인 열대야도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178개 구역 중 164개 구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오후에서 저녁 사이 경기남동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남부내륙, 남부내륙에는 소나기 예보가 있고, 강수량은 5~20㎜로 예상된다.

기온은 아침 최저 21~26도, 낮 최고 29~35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0도, 수원 33도, 춘천 34도, 대관령 30도, 강릉 33도, 청주 35도, 대전 35도, 전주 34도, 광주 33도, 대구 35도, 부산 30도, 제주 32도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4호 태풍 에어리(AERE)는 이날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290㎞ 부근 해상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어 오키나와 북서쪽으로 북상한 뒤, 오는 4일 서귀포 남쪽 약 19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5일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4일 밤부터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제주도 산지는 순간풍속 시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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