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재무건전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미래에셋증권의 NCR(순자본비율) 비율은 올해 1분기 기준 2198.2%로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2,000%를 넘겼다.
NCR은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자기자본에 비유동성 자산 등을 차감)에서 총위험액(보유자산의 손실예상액)을 차감한 금액을 업무 단위별 필요 유지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을 백분율로 표시한다.
NCR 비율이 높다는 것은 총위험액보다 영업용순자본이 더 많다는 뜻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증권사의 IB 부문, 투자 활동 등이 활발하게 재개될 수 있는 기반이 안정적으로 마련되어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최현만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성장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함으로써 국내 최대 초대형 투자은행을 넘어 글로벌 상위권 IB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지속적으로 PF와 인수금융 부문에 투자를 진행하며, 지난 1분기 영업용순자본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회수를 통해 총위험액을 감소시킴으로써 NCR 비율의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 1분기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총위험액은 약 3,817억 정도 감소하면서 NCR 비율은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64.8% 상승했다.
특히, 적극적인 회수를 통해 대우건설 인수금융, SK에코플랜트 인수금융, 대구 동구 신천동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 등 다수의 대형 인수금융 및 PF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채무보증수수료가 +81.4%, 인수주선수수료와 PF/자문수수료가 각각 전분기 대비 +169.6%, +47.4% 증가했다.
또한, 기업여신수익도 2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2%를 기록하며, 지난 1분기 IB 부문이 총 1,287억원이라는 견고한 수익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