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22일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지급해 온 아동 급식카드의 이용 방식 등을 전면 개선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우선 아동 급식카드 가맹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 가맹점 등록 절차를 없애고 ㈜신한카드사 가맹점과 자동으로 연계했다. 이에 따라 기존 1,900여 곳이던 가맹점이 1만6,000여 곳으로 대폭 늘었다. 광주시는 개선된 아동 급식카드를 다음 달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주점이나 카페, 빙과류업체 등 결식 아동 급식 이용에 부적합한 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광주시는 아동들이 아동 급식카드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낙인감과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급식카드 디자인도 일반 신용카드 디자인으로 바꿨다. 또 단말기 결제 오류 방지를 위해 마그네틱 카드에서 IC칩 카드로 교체했다.
카드 대상자는 관할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기존 꿈자람카드를 새로운 급식카드인 I-꿈 카드(아이꿈카드)로 교체 발급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23일부터 28일까지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수연도생은 홀수일, 짝수연도생은 짝수일에 교체 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기존 카드는 다음 달 1일 이후 사용이 안 되는 만큼 6월 말까지 집행잔액 역시 모두 사용해야 한다.
I-꿈카드는 영양 있는 식사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는 의미와 함께, 어른이나 타인은 사용이 불가하며 오로지 사용 주체로서의 아동 본인인 나(I)만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용앱 '광주 I-꿈 카드(아이꿈카드)'가 출시돼 상시적으로 가맹점 위치와 잔액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동 급식카드 개선으로 아동들이 사용에 불편 없이 근처 어디서나 다양한 식단의 음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