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정경호, 반찬가게 여사장과 일타강사로 변신

입력
2022.06.21 10:30
tvN '일타 스캔들' 출연 확정한 전도연·정경호
'갯마을 차차차' 유제원 감독 연출

배우 전도연과 정경호가 드라마 '일타 스캔들'로 만난다. 두 사람은 색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그간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매력을 드러낼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방송예정인 tvN '일타 스캔들'은 입시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과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에서 별이 된 일타강사의 달콤쌉싸름한 스캔들을 그린다. 무한경쟁 입시지옥을 배경으로 따뜻하면서도 냉정한, 달콤하면서도 아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매 작품마다 흡인력 강한 연기를 보여준 대체불가능 배우 전도연과 정경호가 출연을 확정해 두 사람의 케미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전도연은 국가대표 운동선수 출신이자 과열된 입시 교육시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 남행선 역을 맡는다. 인생에 고단함을 마주쳐도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믿고 변명하지 않는 '외강내강'형 인물로, 뒤늦게 입문한 사교육 시장에서 예상치 못하게 일타강사 최치열과 계속 엮이게 된다.

정경호는 타고난 천재성에 노력까지 더해진 일타강사 최치열로 분한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거침없는 입담과 화려한 쇼맨십까지 갖춰 재력과 유명세까지 갖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높은 유명세만큼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고, 그럴수록 더욱 예민하고 까칠하고 타인에 무심한 인간이 되어버렸다. 그러던 중 만난 무한 체력과 긍정의 남행선은 그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이 작품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 '아는 와이프' 등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와 '갯마을 차차차' 등을 연출한 유제원 감독의 만남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두 사람은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이후 세번째 만남으로, 앞서 두 작품이 따뜻한 설렘을 선사하며 인기를 모았던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타 스캔들' 제작진은 "믿고 보는 배우 전도연과 정경호의 설레는 로맨스코미디는 물론, 입시 전쟁을 배경으로 화려한 겉모습 속 숨기고 있는 다채로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몰입감 있게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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