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10번째 찾은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내한 후 여러 곳을 둘러보고 맛있는 음식들도 먹었다는 그는 "올 때마다 너무 즐겁다"면서 웃었다.
톰 크루즈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엔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 배우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이 함께했다.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현재 압도적 예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역대 최다 내한을 기록한 톰 크루즈는 "정말 대단한 영광이다. 다시 봐서 기쁘고 정말 보고 싶었다. 내년 여름, 그 다음 여름에도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 문화를 나누게 되어 영광이고, 어제 영화관에 앉아서 함께 관람하는 자체가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톰 크루즈는 "모두가 힘겨운 시기를 겪었다. 많은 노력을 했고 극장에서 영화 관람하는 게 벅차고 지난 몇 년 고생한 시간을 생각하면 감사하다. 여러분들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인사했다.
또한 그는 "4년 만에 한국에 왔는데 그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모두가 연결되고 있구나 하는 느낌, 이전에 느꼈던 것에 또 다른 차원의 추가가 된 느낌이었다"며 "한국 개봉이 좀 늦었다. 한국 개봉에 맞춰 스케줄을 조정했다. 그런 노력이 다 인정받는 느낌이 들었고 서로 얼굴을 바라보고 인사 나누는 게 감격스러웠다"고 밝혔다.
특히 톰 크루즈는 "내가 한국에서 많은 레드카펫 행사와 시사회를 했는데 항상 놀랍다. 마법 같은 저녁이었다"며 "코로나 이후 변화된 상황은 아무래도 마스크이지 않겠나. 그래도 팬들의 마스크 안에 있는 미소를 볼 수 있었다"고 다정한 매력을 뽐냈다.
그는 "한국 와서는 저녁도 먹고 관광도 하고 여기저기 둘러봤다. 시사도 하고 인터뷰도 했다. 음식이 너무 맛있다. 한국에 올 때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프로듀서와 다른 배우들도 한국에 온 감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들은 "최근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걸 느낀다. 한국에 올 때마다 이 문화에 감동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이 한국에 오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탑건: 매버릭'은 오는 22일 국내 개봉한다. 톰 크루즈는 20일 오후 '미션 임파서블 8'(가제) 촬영을 위해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