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당선인 "학생기본소득 월 20만원 임기 내 지급"

입력
2022.06.20 15:33




김대중 전남교육감 당선인은 20일 선거공약인 전남 '학생기본소득' 1인당 월 20만 원 지급을 임기 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당선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약추진과 인사, 내부 소통 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 '기존 전남교육 정책의 방향이 바뀔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12년간 진보교육을 표방했다"면서 "성과 있는 건 철저하게 계승하며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해소 방안으로는 "가급적 현장을 많이 가고 몸으로 소통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자신이 발표한 공약 가운데 이슈가 된 '학생기본소득' 실천방안에 대해서는 "도내 16개 소멸지역의 초등학생부터는 교육청 예산내에서 언제든 가능하다"면서 "임기 내에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농산어촌유학프로그램 개선방안에 대해 "전남으로 유학오겠다면 언제든 환영한다"며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노력해 질 높은 미래교육을 선도해 장기적으로 전남에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와 관련해서도 "비서실장은 아직 고민중이고 조만간 발표하겠다"면서 "7월1일자 일반직 정기인사는 우선 6급 이하만 실시하고 사무관 이상은 부교육감과 인수위원장이 파트너가 돼 가급적 기대에 맞는 인사를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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