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구성 협상 타결 때까지 마라톤 회담하자…이번 주 담판 각오”

입력
2022.06.20 09:39
"野 국회의장 단독 선출하면 민심이탈…민생논리로 해법 찾아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21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협상을 더 이상 지체해선 안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에 원구성 협상 타결을 위한 마라톤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동상이몽을 해선 민생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며 “여야가 원구성 협상을 타결할 때까지 만나고 또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여당이 원구성을 위한 여야 마라톤 협상을 제안하고 나선 데는 우리 경제가 ‘퍼펙트 스톰’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회 공백이 20일 가까이 지속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주 안에 반드시 담판을 짓는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하겠다”며 “민주당은 마라톤 회담에 지체 없이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다만 원구성이 지연되는 책임은 야당 탓으로 돌렸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항상 양보안을 냈다고 주장하지만 지난 2년 내내 단 하나도 양보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의장단을 단독 선출하고 야당 의원을 상임위에 강제 배정했다"며 "지금도 여의도 여당인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다 가지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여야 협상을 파기하고 국회의장단을 단독 선출하면 민심이탈을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여야는 정치가 아닌 민생의 논리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민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동현 기자
박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