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49% 2주 전보다 5%P 하락 [NBS]

입력
2022.06.16 13:27
6월 3주 전국지표조사 
지방선거 후 대통령·여당 지지도 하락 
 40·50대 경기·경남 하락세 두드러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지지도)가 2주 전과 비교해 소폭 하락해 절반에 못 미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한 비율은 49%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6월 1주차 설문결과보다 5%포인트 내린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2%로 5%포인트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19%였다.

지지율 하락은 40대(9%P↓, 43→34)와 50대(9%P↓, 56→47%), 인천‧경기(10%P↓, 52→42%)와 부산‧울산‧경남(12%P↓, 62→50%)에서 두드러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 역시 2주 전 59%에서 4%포인트 내린 55%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4%에서 38%로 늘었다.

정당 지지율 변화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3%, 더불어민주당은 29%, 정의당은 5%를 기록했다. 2주 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5% 하락, 민주당 지지율은 2% 상승해 양당 지지율 격차는 21%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줄었다.

검찰 요직 인사 '편중됐다' 51%·'능력 결과' 43%

이번 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응답자 54%가 반대했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37%에 그쳤다. 이념성향에 따라 사면 찬반 의견이 나뉘었다. 보수층에서는 사면 찬성이 63%(반대 31%)로 높았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반대가 75%(찬성 19%)로 압도적이었다. 중도성향은 63%가 사면에 반대, 28%가 찬성했다. 연령별로는 60대(찬성 56%), 70대 이상(65%)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사면 반대 의견(반대 55~72%)이 높았다.

새 정부 고위급에 검찰 출신 인사가 임명되는 것을 두고는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의견이 51%, '능력과 자질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는 의견이 43%로 나뉘었다. '능력과 자질 때문'이란 응답은 18~30세(40~41%)보다 40~50대(31~36%)에서 더 적었다.

휴대폰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