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듀오, 월드컵 32개국 포스터에서도 '케미' 과시

입력
2022.06.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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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 콤비’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이 2022 카타르월드컵 포스터에서 어깨동무하고 중앙에 자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32개국 관련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 포스터는 호주와 코스타리카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막차로 출전권을 획득, 32개국이 모두 정해지면서 게재된 것으로 보인다.

이 포스터에는 본선 진출 32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 32명을 한 자리에 모아 놓았는데, 한국 대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었다. 그런데 손흥민은 포스터 정중앙에서 토트넘 동료인 잉글랜드 대표 케인과 어깨동무를 한 채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또 전 동료 가레스 베일(웨일스)은 손-케 듀오를 카메라에 담고 있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도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 포스터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 킬리안 음파페(프랑스), 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자리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EPL에서 23골(7도움)을 터뜨리며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케인은 17골(9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손-케 듀오는 EPL에서 통산 41골을 합작해 역대 최다 기록을 쓰고 있다. 이밖에 32개 국가별로 주축 선수를 소개한 포스터에선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턴)이 한국을 대표했다.

한편,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확률은 0.35%로 32개국 가운데 공동 20위라는 분석이 나왔다. 축구통계전문매체 디애널리스트가 16일 슈퍼컴퓨터를 통해 계산한 내용을 발표한 것인데, △팀 전력 △상대팀 등 대진 상황 △경우의 수 등을 모두 고려한 분석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국가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17.93%)였고,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위 브라질(15.73%)이 뒤를 이었다. 이어 스페인(11.53%), 잉글랜드(8.03%), 벨기에(7.9%), 네덜란드(7.71%), 독일(7.21%) 순이었다.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포르투갈은 5.11%, 우루과이는 1.48%, 가나는 0.02%로 나타났다. 일본(0.48%)은 한국보다 높았다. 확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카메룬, 사우디아라비아, 코스타리카 등이며 모두 0.01%에도 미치지 못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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