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동양대학교는 한국 철도의 궤도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베트남에 지원하는 해외 공적개발 원조 사업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동양대는 최근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및 공적개발원조(ODA) 참여기관과 함께 철도공사 서울사옥에서 국제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동양대는 지난 5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주하는 '베트남 철도(궤도분야) 안전관리 역량강화 프로젝트'에 한국철도공사, ODA참여기관과 함께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참여기관으로는 샬롬엔지니어링, 투트랙, 지에스지, 버켈라 등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2024년까지 3년간 128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동양대는 철도유지관리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18억원을 지원받는다.
ODA 참여기관과 베트남 철도공사(VNR)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수요조사, 사전기획, 상세기획 및 타당성 조사, 본 과제 도출 및 선정 등 다양한 수주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는 철도공사와 중소기업의 R&D 공동개발품에 대한 해외시장 개척 지원, 국내 대학과 연계한 K-철도 기술력 해외 전파, 한-베 양국의 동반성장 및 국제기술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과 훈련을 맡은 동양대는 궤도 분야별 교재편찬위원회를 구성해 베트남 현지 실정에 맞는 교육 훈련 자료를 개발하고, 베트남 현지 300여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한-베 궤도 유지관리 기준을 비교 분석해 개선된 기술기준 및 가이드라인도 제시한다.
이하운 동양대 총장은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해 대학이 맡은 궤도 유지보수 교육과 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은 "세계 5위의 K-철도 기술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향후 국내 기업의 인프라 수주 성과로도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