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로마켓’ 지원 사격 나선다

입력
2022.06.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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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제로마켓' 매장 개설 시 최대 800만원 보조금
기존 꽃집·반찬가게 등도 신청 가능

서울시가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을 위해 친환경 매장인 ‘제로마켓’ 지원 사격에 나선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친환경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혀가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13일 “기존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과 다양한 형태의 제로마켓 95개소를 모집해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로마켓은 일회용품 및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소비자들이 다회용기에 자신이 필요한 만큼 제품을 소분해서 살 수 있는 매장이다.

이번 보조금 지원 대상은 △제로마켓 신규 개설 △일반 매장 내 제로마켓 코너 신설 △찾아가는 제로마켓 운영 △기존 제로마켓 사업자다. 지원규모는 대상별로 최소 200만 원에서 최대 800만 원이다. 기존 꽃집이나 반찬가게, 슈퍼마켓 등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매장에서 제품을 소분해 다회용기에 판매할 경우에도 보조금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선정된 사업자에 대해 보조금 지원뿐 아니라 제로마켓 사업 개설ㆍ운영을 위한 교육 진행 및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공동구매, 홍보 등도 적극 도울 계획이다.

유연식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현재 민간에서 운영하는 제로마켓은 작은 규모의 1인 사업장이 대부분으로 다양한 판매제품 확보, 소비자 홍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꽃집과 반찬가게 등 다양한 매장의 제로마켓 전환을 지원해 2026년까지 1,000개 소로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친환경 소비를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시내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은 103곳이다. 지원기간은 이달 30일까지 이며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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