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손흥민(30·토트넘)이 만든 A매치 연속 프리킥 골은 한국 선수 최초 기록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한 선수가 2경기 연속 프리킥으로 직접 골을 넣은 사례는 한국 대표팀 A매치 역사상 손흥민이 사실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협회가 사실상이라는 단서를 붙인 이유는 1960년대 이전 일부 경기의 득점 과정이 남아있지 않아서다. 협회 관계자는 “당시에는 프리킥으로 직접 골을 넣은 사례가 거의 없어, 손흥민이 최초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흥민은 6일 칠레 전에서 후반 46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추가 골을 넣었고, 10일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선 후반 21분 다시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A매치 101경기에 출전해 넣은 33골 중 3골을 직접 프리킥으로 만들었다.
한편 한국 선수 중 A매치에서 프리킥으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하석주 아주대 감독이다. 하 감독은 1996년 한중 정기전 중국과의 경기, 1997년 호주와의 친선경기, 프랑스 월드컵 예선 태국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 등 4경기에서 각각 왼발 프리킥으로 1골 씩 넣어 이 부문 1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