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울산을 잇는 항공노선의 하늘길이 열린다.
전남도는 소형항공사인 하이에어가 다음달 1일부터 무안~울산 노선을 재취항한다고 10일 밝혔다.
무안~울산 노선은 지난해 9월 취항 이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탑승률 저조로 1개월 만에 운항을 중단했다.
최근 국내선 항공 네트워크 확충 필요성과 관광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재취항이 이뤄졌다. 운항 일정은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주 2차례이다. 울산공항에서 오후 6시 30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오후 7시 30분 도착하고, 무안공항에서는 오후 7시 50분 출발해 울산공항에 오후 8시 5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전남 서부권에서 350㎞ 떨어진 울산으로 가려면 승용차 기준 4시간 이상 걸리지만, 이번 무안~울산 노선 이용 시 이동 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된다.
도는 두 지역 간 경제활동은 물론, 관광객 이동의 한 축을 담당함으로써 동서 소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에어의 무안~제주, 무안~김포 노선은 오는 25일부터 주 1차례씩 증편한다.
현재 주 2회 금요일과 일요일 운항 중인 무안~제주, 무안~김포 노선은 주 1차례씩 늘려 금·토·일요일 주 3차례 운항하기로 해 무안공항의 국내선 운항이 3개 노선에 주 8차례로 늘어난다.
하이에어가 운영하는 ATR72-500기종은 쌍발 터버프롭 프로펠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유럽항공안정청(EASA)에서 안전성을 입증받았고, 정원 68명인 항공기에 50석의 좌석만을 배치해 좌석이 넓고, 날개가 동체 위에 있어 탁 트인 바깥 경관을 볼 수 있다.
정윤수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무안~울산 노선의 재취항은 영·호남을 연결하는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선 재취항 증편과 함께 7월 운항 재개가 예상되는 다낭·방콕 등 국제선 운항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