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진' 배우 정혜성이 MZ세대 속으로 풍덩 뛰어든다. 가장 핫한 세대의 중심에서 사랑과 일 모두 잡기 위한 MZ세대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10일 플레이리스트·CJ ENM 새 드라마 '뉴노멀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혜성 황승언 장의수 이원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은 요즘 애들의 오피스 생존기를 담았다. MZ세대의 중심인 서른 살들의 직장생활과 러브라인이 관전 포인트다.
'뉴노멀진'은 슬로 라이프를 지향하지만, 트렌드의 최전선인 디지털 매거진 뉴노멀진에 입사한 에디터 차지민의 고군분투 스토리를 담는다. 요즘 애들 오피스 생존기'라는 부제로 2020년대 직장생활을 헤쳐가는 MZ세대판 '미생'을 예고했다. 드라마 '소녀의 세계' '통통한 연애' 등을 연출한 최선미 PD가 극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트렌드의 정점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에디터들의 삶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혜성은 극중 또래보다 유행에 많이 느린, 슬로 라이프를 지향하는 에디터 차지민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 황승언은 뉴노멀진의 최연소 편집장이자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송로지로 분한다. 이원진은 뷰티 에디터 정석진, 장의수가 차지민의 편한 선배인 도보현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MZ세대를 시청 타깃으로 잡았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의 문화가 주로 담겼다. 또래보다 아날로그적인 서른 살 에디터 차지민의 쉽지 않은 '요즘 애들' 되기 프로젝트를 보며 누군가는 공감을, 누군가는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황승언은 "사실 저는 요즘 친구들을 잘 모른다. 직장생활도 해보지 않아 대본을 보고 많이 배웠다. 어떤 대목을 읽으면서 '이게 정말 뉴노멀일까' 하는 부분도 있었다. 젊은 친구들이 자신의 일상을 떠올리면서 공감했으면 좋겠다. 우정과 사랑하는 모습이 다 비슷할 것"이라면서 공감 포인트를 짚었다. 이원정 역시 "다른 드라마와는 다른 유니크한 매력이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혜성은 "실제로 내레이션을 촬영하는데 눈물이 났다. 한 호흡으로 계속 하는데 눈물이 안 멎더라"면서 깊게 이입했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또래 배우들이 모인 만큼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 트렌드 전쟁터라는 카피와 달리 실제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서로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갔다는 후문이다. 촬영장 내 막내였다는 이원정은 "선배님들이 저한테 너무 잘해주셔서 편안하게 촬영했다. 특히 정혜성 누나한테 애교도 많이 부렸다. 또 황승언 누나한테는 안부를 자주 물었다"고 실제 케미스트리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황승언은 "초면에 번호 물어본 사람은 장의수가 처음이었다"면서 "나쁜 뜻이 아니라 거부감이 없고 열심히 하려는 친구라는 게 느껴져서 보기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혜성은 이원정과의 키스신을 떠올리면서 "촬영을 2회 차 밖에 안 했는데 바로 키스신을 해야 했다. 탁자를 잡고 멋있게 딱 해야 하는데 이원정 손이 떨고 있었다"면서 유쾌했던 에피소드를 풀었다. 당시를 두고 정혜성은 선배미를 발산하며 "이원정에게 '왜 이렇게 덜덜 떠느냐'고 물으니 긴장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원정은 "첫 키스신 촬영은 아니었다"고 다급하게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뉴노멀진'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2회씩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