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맥도날드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매각에 실패한 2016년에 이어 6년 만에 새 주인을 찾는 것이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본사는 한국 맥도날드의 전략적 파트너십 대상을 찾고 있다. 현재 한국 맥도날드 지분은 미국 본사가 100% 소유하고 있다.
당초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현지화 전략에 따라 2016년 한국 맥도날드를 팔고 로열티만 받는 M&A를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은 매일유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한국 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했으나, 매일유업의 포기로 인수가 무산됐다.
한편 한국 맥도날드의 지난해 매출(가맹점 제외)은 전년 대비 9.7% 늘어난 8천679억원이다. 영업손실 278억원, 당기순손실 349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으나 적자 폭은 전년 대비 줄었다. 가맹점 매출까지 포함한 합친 전체 매출은 1조원으로 미국 본사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고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