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당선인이 전임 시장 시절 불거진 문제들을 바로잡겠다며 시장직인수위원회에 ‘시정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꾸려 가동하기로 했다.
9일 신 당선인 측에 따르면 내주 출범할 인수위에 시정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 전임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과 관련한 부정부패를 바로 잡고, 비정상적인 시정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앞서 신 당선인인 지방선거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유세에서 “내가 시장이 되면 ‘성남시정상화위원회’를 구성해 대장동 등 성남시의 각종 비리 의혹을 즉시 밝혀 내겠다”며 “‘끼리끼리’ 행정문화를 포맷해 성남을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전임 시장 시절 제기된 문제를 꺼내들었다. 지난 대선 당시 핫 이슈였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겨냥한 발언이다.
다음달 중반까지 운영될 인수위는 행정교육체육·문화복지·경제환경·도시건설 등 4개 분과와 함께 시정 정상화 특위 등으로 꾸려져 새로운 시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15명 내외로 13일 중원구 사무실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신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당 후보로 12년 만에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은 2010년 이후 민주당 후보가 내리 3번(2010·2014년 이재명·2018년 은수미)을 이기며 시정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