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김지영, 문가영 위해 자수 결심…애틋한 모성애

입력
2022.06.08 13:00

배우 김지영의 연기력은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에서도 빛을 발했다. 그는 애틋한 모성애를 그려내 많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에서는 홍복희(김지영)가 딸 노다현(문가영)을 괴롭혔던 스토커 이진근(신재휘)의 시체를 숨긴 냉장고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홍복희는 은계훈을 가게로 초대해 냉장고 회수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상황은 홍복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홍복희는 셰프인 은계훈이 자신의 음식을 비판하자 초대한 이유를 잊고 버럭 소리를 질러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홍복희는 노다현을 대신해 자수하러 가며 모성애를 드러냈다. 자수하러 가기 전 그는 남겨질 노다현을 위해 "만에 하나 천에 하나 미안해 말아라. 네 마음이 열 근이면 내 마음은 천근만근임을 명심해야 할 거다"라고 편지를 썼다.

홍복희는 지구대에서 어머니 나춘옥(예수정)과 마주치자 당황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나춘옥은 딸 홍복희, 손녀 노다현을 위해 먼저 지구대를 찾아 누군가를 죽였다고 자수했다. 살인을 고백하는 나춘옥을 의심하는 경찰들의 모습에 홍복희는 어머니가 죽였다는 누군가는 폭력을 일삼던 아버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춘옥에게 "아무리 오락가락해도 이러면 안 된다. 그거 꿈이다. 이러지 말자"라고 말했다. 이후 지구대를 나오던 홍복희는 나춘옥을 향해 "엄마가 가면 내가 죽는다"고 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지영은 딸을 위해 자수 결심을 한 홍복희의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딸을 지키려는 어머니의 강인함, 자식을 위해 인생까지 포기하려는 애틋함을 표현했다.

김지영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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