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조세호, 나나 좋아했다...살짝 고백도" 깜짝 폭로

입력
2022.06.06 09:56

개그맨 조세호가 실제로 좋아했던 여자 연예인들에 대한 폭로가 이어져 시청자들에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투자의 귀재들' 레이스로 꾸며졌다. 이날 게스트로는 조세호와 허영지가 등장했다.

멤버들은 조세호의 모습을 보자마자 "왜 왔냐" "아, 향수 냄새" "오빠 뭘 뿌린 거예요"라고 질타하며 코를 막고 괴로워했다. 평소 조세호와 친한 허영지는 "오빠가 이렇게 긴장하는 모습을 평소에 못 봤다. (대기실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잠시도 가만히 못 있더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주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주식을 하는데 말조심하겠다. 잘된다"고 했고, 허영지는 "주식 2개 하는데 안정된 거에 넣어놨다. 그 다음에 안 보고 있다"며 우량주 위주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석진은 "주식은 안정된 건 없다"며 자신의 실패담을 늘어놓기도 했다.

또한 이날 허영지는 "세호 오빠와 친하다. 둘이 동거했었다"는 돌발 발언으로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허영지와 조세호가 과거 예능 프로그램 '룸메이트'에 동반 출연했음을 언급했고 "영지 아니고 나나를 좋아했다"고 폭로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허영지는 "이건 실제다"라며 거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유재석은 "실제로 좋아해서 살짝 고백을 했다고 그러던데"라고 말했고, 하하는 "노래방에서 불렀던 고백이 그거냐"고 물었다. 조세호는 "그건 장도연씨"라며 부인했고, 지석진은 "키 큰 스타일 좋아하는구나. 기분 나쁘게 소민이는 왜 싫어하냐"라며 의아해했다.

전소민은 "나도 싫다"라며 발끈했고, 조세호는 "저는 단 한 번도 싫다고 한 적이 없다. 소민씨가 장난으로 대하는 것 같아서 그러는 거다"라며 설명했다. 조세호는 "부모님은 소민씨를 너무 좋아한다"고 덧붙였고, 전소민은 "저희 아버님도 세호 오빠 되게 괜찮다고 하더라"라며 맞장구쳤다. 하하는 "그럼 너네 둘 빼고 만나시면 되겠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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