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 줄인 최혜진, US여자오픈 2R 공동 3위 도약

입력
2022.06.04 10:45
"고3 때도 좋은 기억…이번 대회 많은 기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최혜진(23·롯데)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1,000만달러) 둘째 날 7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때부터 많이 출전했던 대회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좋은 성적을 냈던 기억도 있다. 이번 경기도 기대를 많이 하고 오게 됐다"고 각오를 다잡았다.

최혜진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 파인 니틀스 로지 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공동 3위를 마크했다. 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미나 하리가에(미국), 이민지(호주)와는 2타 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0승을 기록하고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던 최혜진은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최혜진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9개 대회에 출전, 5차례 톱10에 성공하는 등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 대회 첫날에는 이븐파로 주춤했지만 둘째 날 무려 7타를 줄이는데 성공, 첫 우승 전망을 밝혔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잉그리드 린드발드(스웨덴)와 공동 5위를 마크했다. 김세영(29·메디힐)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7위, 박성현(29·솔레어)은 이틀 연속 2언더파를 기록하며 4언더파 13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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