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메모리얼 토너먼트 2R 공동 2위…"집중력 잃지 않았다"

입력
2022.06.04 10:22

이경훈(31·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1,20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는 "바람이 많이 부는 가운데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개인통산 3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경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된 이경훈은 데니 맥카시(미국)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이경훈과 함께 공동선두였던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이날 3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이경훈은 ATT 바이런 넬슨에서 투어 첫승을 올린 뒤 올해 같은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활약을 이어가며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경기 후 이경훈은 "전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어려웠지만 좋은 플레이로 기운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열심히 했고, 내일을 잘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주말 경기도 1, 2라운드처럼 차분히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성재(24·CJ대한통운)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3위가 됐다. 선두 스미스와는 4타 차여서 남은 이틀동안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이날 1언더파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9위를 마크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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