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9일부터 가동된다. 7월 1일로 예정된 유 당선인 취임식 준비단장에는 조동암 전 인천시 경제부시장이 내정됐다.
8일 유 당선인 측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 32층에 사무실을 마련한 인수위는 9일 오전 10시 임명장 수여식과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 활동을 시작한다. 이달 30일까지 활동할 인수위는 △지역 균형 발전 △미래 창조 △시민 행복 △시정 혁신 등 4개 분과에 20명의 위원이 배치됐다.
앞서 정유섭 전 국회의원과 류권홍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변호사)이 각각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민현주 전 의원과 박병일 전 배준영 의원 보좌관은 대변인과 당선인 비서실장에 위촉됐다.
분과별로 보면 지역 균형 발전 분과 위원에 정창일 전 인천시의원(간사), 박 전 보좌관, 이행숙 전자유한국당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 이한구 전 시의원, 황효진 전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포함됐다.
미래 창조 분과 위원에는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간사)과 이학규 전 인천시 인사과장, 조용균 전 인천시 정무특별보좌관, 한영진 전 대우자동차 국내마케팅본부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시민 행복 분과 위원에는 서준석 전 민주당 남구을 지역위원장(간사)과 김석원 전 청와대 국민소통 비서관, 류미나 국민의힘 인천시당 대변인, 박승란 전 인천교원단체 총연합회 회장, 백응섭 전 인천시 소통담당관이 위촉됐다.
시정 혁신 분과 위원에는 류 본부장(간사)과 민 전 의원, 서우진 국민의힘 전국위원, 이상구 한국경영문화연구원 기업컨설팅 본부장, 이윤숙 전 인천 서구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인수위에는 유 당선인 공약 이행을 위한 5개 테스크포스도 설치된다.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팀장에는 정 인수위원장이, 뉴홍콩시티 팀장에 박창호 전 재능대학교 교수가, 교통인프라 팀장에는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공감 복지 팀장에 전무수 전 인천시 행정국장이, 환경 팀장에는 백현 전 인천시 환경국장이 임명됐다.
유 당선인이 초선 시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조동암 전 인천시 경제부시장은 취임식 준비단장을 맡을 예정이다.
정 인수위원장은 이날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민선 7기와 8기를 잇는 가교로서, 시장 업무 인수 인계를 매끄럽게 해나가겠다"며 "시정을 잘 파악해서 승계하거나 수정할 정책을 정하고 당선인 공약 추진 방향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 당선인은 지난 3일 "인수위는 시정목표인 시민행복·인천발전 실현과 키워드인 균형·창의·소통 행정의 기초를 닦는 데 의의가 있다"며 "시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곧바로 활동에 들어가고 업무 인수인계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