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신청사 개청식을 7일 개최하고 해남읍성을 배경으로 한 군민광장을 일반에 공개한다.
2일 해남군에 따르면 신청사는 연면적 1만 8,601㎡, 군청사 7층, 군의회 청사 5층 규모로 2019년 착공해 지난해 8월 완공됐다. 또 지난 2004년부터 청사 신축 기금을 적립, 총 651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신청사를 ‘빚없는 청사’로 조성했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군민광장 공사기간 주민불편사항을 감안, 신청사 개청식을 연기하고 간단한 현판제막식을 가진 후 지난해 9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이번 개청식은 신청사 이전과 함께 공사에 착수한 군민광장 조성 사업이 완료되고,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새로운 해남 100년'의 초석이 될 군청사 개청을 군민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했다.
개청식은 군민광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열린다. 식전행사로 K-타이거즈 태권도 시범단, 풍물놀이 등으로 시작, 청사 신축 경과를 보고와 제막행사, 미스트롯 김다현 등이 출연하는 축하행사도 펼쳐진다.
군청사는 1층 모자휴게실과 주민소통공간, 2층은 역사관·북카페, 대회의실 등 군민 편의를 고려한 주민자치시대의 열린 청사로 조성했다. 3층은 직원쉼터와 옥외휴게공간, 4~6층은 직원 업무공간, 7층은 CCTV관제센터와 재난상황실, 구내식당으로 구성됐다. 13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조성됐다.
군 의회청사는 1층 주민소통실과 의회로비, 2층은 재무과 사무실, 3~5층은 해남군의회 본회의장과 각 상임위원회실, 개인의원실 등이 들어섰다.
개청식과 함께 새롭게 조성된 해남군민광장도 개방된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구 청사 철거를 함께 군민광장 조성사업에 착수, 5월말 준공했다. 군민광장은 후박나무 등으로 수성송을 보호할 수 있는 방풍림을 식재하고, 휴게시설 확충, 바닥 석재 등으로 군민 친화형 광장으로 조성했다. 특히 신청사 정문의 해남읍성 성곽을 복원해 해남루를 조성하고, 군민광장과 신청사를 연결하는 계단을 설치하는 등 열린 청사를 지향하는 신청사의 공간 조성도 개청식에 또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명현관 해남 군수는 “군민의 오랜 염원인 신청사 개청은 새로운 해남 100년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민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