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야생이다3' 배우 최수종이 지구와 환경을 위한 목소리를 내면서 선한 영향력을 발산한다.
30일 EBS 교양프로그램 '이것이 야생이다' 시즌3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수종과 최평순 PD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것이 야생이다'는 대한민국 야생의 정수를 생태 초보 유명인이 관찰하며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김국진 손연재가 진행을 맡았다. 시즌 1, 2에서는 매 순간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매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면, 다시 돌아온 시즌3에서는 지구환경에서 살아가는 야생의 모습을 환경적인 면으로 접근한다.
특히 '이것이 야생이다' 시리즈는 국내 방송국 최초 대한민국 야생의 사계를 중계했다는 의미가 크다. 4년 만에 전격 부활하면서 이전과 차별화를 뒀다. 최평순 PD는 "공백기 4년 동안 기후 위기로 자연의 시계가 고장났다. 그 사이에 서식지 파괴도 더욱 심해졌다. 이번 시즌에는 야생의 위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야생이다3- 3%의세상'의 부제 속 3%는 지구에서 야생동물이 차지하는 생물량을 의미하는 동시에 세계적으로 파괴되지 않은 온전한 서식지의 비율을 뜻한다. 지구에서 야생이 차지하는 비율을 상징적으로 '3%의 세상'이라고 표현했다.
자연 위기 심각성과 야생에서의 경험을 최수종이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한다. 최수종의 개인적인 경험들을 프로그램에 녹여 자연과 휴먼이 결합된 모습을 강조했다. 야생으로의 첫 도전을 시작한 최수종의 솔직한 모습과 속내를 들어 볼 수 있다. 실제로 최수종은 로프를 타고 절벽을 오르내리거나 배와 드론을 직접 운전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예고했다.
최수종은 "좋은 프로그램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제겐 영광이다. 시청자를 대변하는 입장이 돼 몸으로 부딪히며 야생을 느꼈다. 훨씬 더 진정성과 진실성을 담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하희라의 응원도 컸다. 최수종은 "촬영을 다녀오면 하희라가 제 얼굴을 보고 한숨을 쉰다. 대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수종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에는 그의 가치관이 담겼다. 최수종은 "'아름다운 자연을 후대에게 물려줄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었다. 저는 실제로 전혀 도시적이지 않다. 보여지지 않은 또 다른 도전에 대한 참신함이 컸다. 저는 도전과 모험을 즐긴다. 직접 이겨내고 극복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웃어보이기도 했다.
최평순 PD는 "야생의 위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최수종의 선한 영향력이 필요했다. 최수종이 그동안 다채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야생과 교감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수종의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발탁 이유를 밝혔다. 야생의 리얼한 실태와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통해 지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처럼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이것이 야생이다' 시즌3은 내달 2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