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타이거즈 최다승 달성... 통산 151승

입력
2022.05.25 22:02
박병호, 9회 2사 역전 결승 홈런·시즌 16호
한화 박상언, 만루포로 입단 첫 홈런 신고

KIA 양현종(34)이 통산 151승을 거두며 타이거즈 소속 선수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현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8개를 투구하며 6피안타, 2실점(1자책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7-2로 앞선 7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팀이 11-3으로 승리해 시즌 4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이로써 통산 151승 고지에 올라, 이강철 KT 감독이 현역 시절 수립(해태 소속 150승, 삼성 소속 2승)한 KIA(해태 포함) 최다승 기록을 넘어섰다.

양현종은 초반 고전했다. 1회말 첫 타자 김지찬을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뒤 호세 피렐라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어 구자욱을 1루 땅볼로 유도해 2루에서 피렐라만 아웃처리했고, 다음 타자 오재일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양현종은 2, 3회 연속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을 찾은 뒤 4회 역시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원석을 우익수 뜬볼로 잡아낸 뒤 최영진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양현종은 5회에 추가 실점했다. 2사에서 김헌곤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어 김지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양현종은 6회에는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이끌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창원 NC파크에서는 KT 박병호(36)가 9회 2아웃에서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리며 3-2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1-2로 뒤진 9회초 2사 1루에 들어서 NC 김영규가 던진 136㎞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6호 홈런 친 박병호는 부문 2위 김현수(10홈런·LG)를 6개 차로 따돌렸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선 한화 박상언(25)이 6회말 두산 박신지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2016년 한화 데뷔 후 친 첫 홈런이자, KBO리그 59번째 경기 만에 기록한 마수걸이 홈런이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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