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최근 폭염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폭염특별전담조직(TF)을 구성해 폭염에 따른 재산·인명피해 제로화를 위한 대응체제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올 여름 이상기후로 폭염특보가 예전에 비해 빨리 찾아오고, 폭염의 강도 또한 거셀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전남도는 기존보다 강화한 5대 전략, 17개 중점과제를 구축한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기존 △폭염대비 광역 대응체계 확립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폭염피해 저감시설 확충 및 피해 최소화 △폭염 예방 홍보 및 미래 폭염재난 대비 4대 전략에 3대 취약 분야를 추가로 집중 관리키로 했다. 3대 취약은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층 위주의 영농작업자 △독거노인과 노숙인 계층이다.
도는 취약계층의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공사장 야외근로자 '폭염 취약성 여부 판단을 위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배포하고 폭염특보 시 드론을 활용한 논·밭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또 자가 폭염 대응력이 부족한 취약계층 대상 방문건강관리사업인력 수시 방문, 거리노숙인 상담소 및 양산대여소 운영, 가구별 맞춤형 폭염대응물품 지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대산업재해로 처벌받는 사업장이 없도록 야외 건설현장 관리·감독 부서를 특별전담조직에 포함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조치 해제에 따라 도내 실내외 8,268개 무더위쉼터를 전면 개방·운영한다.
과수 생산시설 현대화, 시설 원예 생산비 절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등 1,309억 원과 축산 분야는 축사지붕 열차단, 고온스트레스완화제 지원, 가축 재해보험 가입 등 90억 원, 수산 분야는 김 육상채묘․냉동망시설 구축, 양식수산생물 재해보험 가입 등 263억원 등 총 1,662억 원을 지원한다.
김종갑 도민안전실장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논밭과 옥외 건설현장 등 야외에서 무리하게 활동하지 말고 물을 많이 마시면서 가까운 무더위쉼터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