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즈는 21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3오버파 143타로 공동 53위에 오른 우즈는 4오버파 144타로 정해진 컷통과 기준을 충족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이뤘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 이후 지난달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한 우즈는 두 대회 연속 컷 통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우즈는 “많은 대회에 나서진 않을 계획이지만 메이저대회는 계속 나서고 싶다. 메이저대회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즈는 이날 안정적인 샷을 보이며 첫 날 부진을 만회했다. 전날 38.89%에 그친 그린 적중률을 55.56%까지 높였고, 드라이버 정확도도 71.43%에서 78.57%로 끌어올렸다.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우즈는 10번홀 버디를 친 뒤 11번홀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그러나 13번과 16번홀 버디 기회를 잡으며 다음 라운드행을 이뤘다.
선두는 윌 잘라토리스(미국)가 차지했다. 그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했고, 첫날 1위였던 매킬로이는 1타를 잃며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이경훈은 중간합계 2오버파 142타 공동 41위를 기록했고, 김시우는 우즈와 같은 성적으로 3라운드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컷탈락했다. 셰플러는 이날 버디 1개를 잡는 동안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중간합계 6오버파 146타에 그쳤다.